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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에서 온 화상 환아 무료 수술

페루에서 온 화상 환아 무료 수술

 

수술을 마치고 회복 중인 안셀로(오른쪽)가 보호자인 석금자 수녀와 함께 병실에서 사진을 찍으며 웃고 있다.

 

페루의 안데스 산맥 골짜기에 사는 9살짜리 소년 안셀로는 생후 7개월이 되었을 때 심한 화상을 입었다. 왼쪽 귀와 왼손을 절단해야 했고 왼쪽 머리뼈도 잃었다. 큰 병원에서 고난도 수술을 받아야 했지만 차비조차 마련하지 못하는 형편이어서 별다른 치료를 받지 못한 채 지내야 했다. 페루에서 선교 활동을 하던 석금자 수녀가 안셀로의 상황을 알게 되었고, 석 수녀는 지난해 4월 페루를 찾은 정부 관계자에게 안셀로의 안타까운 상황을 전했다. 마침내 안셀로는 한국기아대책본부를 거쳐 고난도 수술과 치료비 지원이 가능한 우리 병원으로 오게 되었다.


11월 2일, 안셀로는 36시간의 비행을 거쳐 석 수녀와 함께 우리 병원에 도착했다. 11월 11일부터 화염으로 없어진 왼쪽 머리뼈를 재건하고 기능을 상실하고 점점 굳어가고 있는 머리 및 왼팔 피부에 건강한 피부를 이식하는 수술이 진행됐다. 수술에는 신경외과 나영신 교수, 성형외과 홍준표 교수ㆍ최종우 부교수ㆍ서현석 조교수가 참여했다. 먼저 뇌가 피부에 붙어 있는 상태라 신경외과에서 뇌막을 박리하고, 어린 안셀로의 성장을 고려해 두개골 좌측 측두엽 결손 부위를 재건했다. 이후 머리 혈관을 재건하기 위해 안셀로의 발목 쪽 혈관을 떼어 내 이식했다. 허벅지 피부를 잘라 떼어 머리 피부를 대체했고, 화상으로 인해 피부가 굳어지면서 팔을 잘 펴지 못하는 안셀로를 위해 왼팔 피부를 재건했다. 왼손에 의수를 사용할 수 있도록 성형 재건도 시행했다. 수술과 입원에 들어간 치료비 6천여만원은 우리 병원이 전액 지원한다. 안셀로는 이번 달 중순 치료를 마치고 페루로 돌아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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