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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초 대동맥판막 스텐트 시술 1,000례

심장병원 의료진이 대동맥판막협착증 환자에게 대동맥판막 스텐트 시술을 성공적으로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수술간호팀 이정선 과장, 심장검사팀 김주희 과장, 심장내과 김주현 임상강사, 심장검사팀 이승용 대리,

심장내과 박덕우 교수·박승정 석좌교수, 모하메드 고사디 임상강사(사우디아라비아 해외의학자), 심장검사팀 노진석 과장.

 

지난 5월 6일 심장병원 하이브리드 수술실. 중증 대동맥판막협착증을 앓고 있는 90세 할머니의 망가진 대동맥판막을 대체하기 위해 인공판막을 넣는 시술이 이루어졌다. 아시아 최초 1,000번째 대동맥판막 스텐트(타비) 시술이다.

 

지금까지의 타비 시술 1,000례를 분석한 결과, 평균 연령은 80세였으며 32.8%는 당뇨를, 79.5%는 고혈압을, 12.2%는 뇌졸중을 앓고 있었고, 21.6%는 만성폐쇄성폐질환이라는 중증질환을 앓고 있는 등 고위험 환자가 대다수였다. 주로 80세 이상 고위험군 환자를 대상으로 시술했는데도 현재까지 96%의 성공률을 기록했고 최근 5년간의 성공률은 99%에 달한다.

 

대동맥판막협착증은 대동맥판막의 노화로 인해 판막이 석회화되면서 굳어지고 좁아져 혈액 이동에 장애가 생기는 질환이다. 과거에는 가슴을 열어 수술로 대동맥판막협착증을 치료했지만 최근에는 수술이 어렵거나 고령의 환자에게 전신마취 없이 대동맥판막 스텐트 시술을 시행하고 있다.

 

타비 시술은 허벅지의 동맥혈관을 따라 풍선을 심장판막에 도달시킨 후 좁아져 있는 판막 사이에 풍선을 부풀리고 그물망 형태의 인공판막 스텐트를 넣어 기존의 판막을 대체하는 시술이다. 전신마취에 비해 회복이 월등히 빠르기 때문에 환자들의 수술 부담을 덜어줄 수 있으며 시술 후 3일째 퇴원이 가능해 바로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심장병원이 시행한 타비 시술 1,000례의 성공률은 96%이다. 최근 5년간의 성공률을 보면 99%로 더 높아졌다. 중증 뇌졸중 발생률 1%, 조기(30일 이내) 사망률 1% 등 현저히 낮은 합병증 발생률을 보이며 미국과 유럽의 선두 그룹과 대등한 수준의 성적을 보였다.

이번 1,000번째 타비 시술은 올해 시행된 100번째 타비 시술이기도 해 의미가 더욱 크다. 4개월 만에 100례를 시행한 것은 2010년 타비 시술을 시작한 후 최단 기간 100례 달성 기록이다. 심장병원은 연말까지 약 300례를 시행할 것으로 예상했다.

 

심장내과 박덕우 교수는 “1년에 200례 이상의 타비 시술을 할 수 있는 병원은 미국에서도 10여 곳밖에 되지 않는다. 우리 병원이 해외 유수 심장센터들과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을 만큼 세계적인 타비 시술센터임을 다시 한 번 입증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심장내과 박승정 석좌교수는 “심장병원이 현저히 낮은 사망률과 합병증 발생률을 기록하며 1,000례의 타비 시술을 해낼 수 있었던 것은 유기적으로 협업하는 의료진의 팀워크 덕분이다. 짧은 시간 동안 이만큼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해 준 모든 팀원들에게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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