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open

닫기
검색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질환백과

다른질환보기
정의

두경부암은 뇌와 안구에 발생하는 종양을 제외하고, 얼굴, 코, 목, 입안, 후두, 인두, 침샘 및 갑상선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을 말합니다. 악성 종양은 빠른 성장, 침윤성 성장(파고들거나 퍼져 나감), 체내 각 부위에 확산 및 전이(원래 장소에서 떨어진 곳까지 이동함)하여 생명에 위험을 초래하는 종양을 말합니다.

 

두경부암 중 구강에 생기는 암을 구강암, 소리를 내는 기관인 후두에 생기는 암을 후두암이라고 하며, 인두에 생기는 암을 인두암이라고 합니다. 인두암은 발생 위치에 따라 비인두암, 구인두암, 하인두암으로 나뉩니다. 갑상선암은 포괄적 의미의 두경부암에 포함됩니다. 

원인

① 흡연
가장 강력한 발암물질입니다. 흡연 시 발암물질을 포함한 연기가 구강에서 시작하여 인두와 후두를 통해 폐로 들어가기 때문에, 이때 노출되는 부위는 모두 암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집니다. 미국 암 협회의 조사에 따르면, 전체 후두암 환자의 95% 이상, 구강암 환자의 약 72%가 흡연자였으며, 흡연자가 구강암에 걸릴 위험은 비흡연자에 비해 2배 이상이고, 흡연자 중 약 60%가 하루에 한 갑 이상의 담배를 피웠다고 합니다. 흡연에 의해 발생한 암의 치료 결과는 그렇지 않은 암에 비해서 상당히 나쁩니다. 

 

② 음주
음주가 요인일 경우 주로 하인두와 후두부에 암이 발생합니다. 흡연과 음주를 동반할 경우 암이 발생할 위험이 4배 이상 증가합니다. 치료 결과도 아주 나쁩니다.

 

③ 바이러스 감염
비인두암의 발생은 바이러스 감염(Ebstein Barr Virus)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또한 구인두(편도, 설근부) 편평상피세포암의 약 15~50%에서 자궁경부암의 원인으로 알려진 인체유두종 바이러스(Human Papillomavirus, HPV)가 발견되어, 이에 대한 연구가 꾸준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위액 역류성 질환, 식도 질환, 방사선이나 자외선, 비타민이나 철의 결핍 등이 두경부암의 발생을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증상

두경부암은 어떤 부위에 종양이 생기는지에 따라 여러 가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① 구강암
- 입술, 잇몸, 혀 등 입안에서 덩어리가 느껴짐
- 피가 나거나 같은 곳의 통증이 오래 지속됨
- 음식물을 씹거나 삼킬 때 불편한 증상
- 귀밑이나 목의 윗부분에 생긴 혹

 

② 비인두암
- 목에 만져지는 혹(전이된 림프절)은 가장 흔한 증상임
- 종양이 진행되면 코의 증상(코막힘, 출혈 등), 귀의 증상, 뇌 신경 증상(귀가 멍멍함 느낌, 난청, 사물이 이중으로 보임, 안면의 삼차 신경통 등)이 나타남

 

③ 구인두·하인두암
- 목구멍에서 통증이나 무엇이 걸린 듯한 이물감이 느껴짐
- 음식물을 삼킬 때 통증이 느껴지거나 잘 넘어가지 않음
- 가래에 피가 섞여 나옴
- 쉰 목소리, 호흡 곤란, 목에 만져지는 혹(전이된 림프절)

 

④ 후두암
- 목소리 변화(수주 또는 수개월에 걸쳐 지속적으로 심해짐)
- 숨을 들이마실 때 목에서 잡음이 들림
- 목구멍에 이물질이 걸려있는 느낌
- 암 발생 부위와 상관없이 경부 림프절 전이로 인해 목에 혹이 만져짐

 

⑤ 침샘암
- 귀 주위나 턱 아래에 만져지는 혹
- 암이 진행되면 얼굴의 통증과 안면 마비가 나타남

진단

① 내시경 검사
두경부암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상부 기도와 소화관을 직접 관찰할 수 있는 내시경 검사가 필수적입니다. 인·후두암의 경우 여러 가지 길이와 굵기를 가진 내시경을 사용합니다. 암이 의심되면 내시경 검사 도중 조직 검사를 시행하여 악성 여부를 판단합니다. 간혹 외래에서 간단히 조직을 떼내어 검사하기도 하지만, 정확한 병변의 상태를 파악하고 치료 방침을 정하기 위해서는 대부분 전신 마취를 한 상태에서 내시경 및 조직 검사를 시행합니다.

 

② 영상 검사
기관 내에서 종양이 퍼져 있는 정도나, 목의 림프절로 전이된 정도를 파악하는 것은 이후 치료 계획을 설정하는 데 매우 중요합니다. 이러한 정보를 얻기 위하여 경부 전산화 단층촬영(CT)이나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등을 시행합니다.

암이 특히 가장 잘 전이되는 장기는 폐, 뼈, 간, 식도 등입니다. 이를 검사하기 위하여 골 스캔, 복부 초음파 검사(혹은 복부 단층촬영), 식도 조영 검사, 그리고 폐 사진 등 몇 가지 추가 검사를 시행합니다.

 

최근에는 양전자 방출 단층촬영(PET-CT)이라는 최신 검사법으로 원격 전이 여부를 포함한 두경부암의 범위를 보다 정교하게 검사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잠복 병변을 더 효과적으로 발견할 수 있습니다. 여러 종류의 검사를 시행하는 번거로움을 없애고 한 번의 검사로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도 있습니다.

치료

완치를 목적으로 두경부암을 치료한다면 수술적 치료 또는 비수술적 치료(방사선 치료, 항암 치료)를 모두 사용할 수 있습니다. 비인강암의 경우 방사선 치료 또는 항암 방사선 치료를 우선 시행하며, 구강암과 침샘암의 경우 수술적 치료를 우선 시행합니다. 구인두, 후두, 하인두암은 두 가지 치료를 모두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말하거나 삼키는 기능을 보존하기 위해서 비수술적 치료 중에서도 항암 치료와 방사선 치료를 동시에 시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수술적 치료를 시행하고 난 뒤, 그 결과에 따라 항암 방사선 또는 방사선 단독 치료를 추가로 시행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항암 방사선 치료 후에 완전히 없어지지 않은 암에 대해서 수술을 추가로 시행할 수 있습니다. 

경과

보고자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후두암의 완치율(5년 동안 재발 없이 무병 상태로 생존하는 비율)은 1기 90%, 2기 70%, 3기 50%, 4기 40% 정도입니다(미국 암 학회 통계). 이는 암을 조기에 발견할 경우 90% 이상 완치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주의사항

① 기관절개공 관리
후두암과 하인두암의 경우, 구조물이 전부 제거되면 평생 동안 영구적인 기관절개공으로 호흡해야 합니다. 기관절개공은 기도로 직접 연결되는 구멍이기 때문에 세심한 관리법을 습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② 위루관
위루관은 어떤 이유로든 삼키거나 씹을 수 없는 상황에서 위장으로 직접 영양분을 주입하도록 하는 도구입니다. 특히 두경부암 환자의 치료 과정에서 투약 및 충분한 영양 섭취를 가능하게 하여 매우 유용합니다. 위루관 삽입 후, 퇴원 시 전문 영양사로부터 특수 유동식 영양 섭취에 대한 교육을 받습니다. 초기에는 약간의 묽은 변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피부 삽입 부위로 정상적인 분비물이 조금씩 나올 수 있으며, 정기적인 소독이 필요합니다.

 

③ 음성 재활법
후두암 치료 후 발생할 수 있는 가장 큰 기능적 문제는 발성과 연하(삼킴) 관련 문제입니다. 각각 정상 생활에 중요한 기능인만큼, 치료 시 기능의 재활을 중요하게 고려합니다. 후두를 부분 절제한 경우 성대의 구조가 남아 있어 발성이 가능하지만, 후두를 전체 절제한 경우 정상적인 발성이 불가능합니다. 발성을 하기 위해서는 수술로 제거된 성대를 대신해 진동이 발생할 부위가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식도괄약근 부위를 진동시키거나, 전기후두라는 기계를 이용하여 진동을 만들 수 있습니다. 또 말을 시작할 때 엄지로 기관 누공을 막아서 소리를 내는 기관 식도 발성법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④ 삼킴 기능의 재활
후두암이나 하인두암의 경우, 부분 절제술을 하면 음성은 보존되지만 후두의 기도 보호 기능은 저하되어 식사 시 사레들리는(폐흡인)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수술 후 1~2주 정도가 지나면 삼키는 훈련을 시작합니다. 재활 과정에서 폐흡인에 의한 폐렴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구인두암을 제거한 후에도 삼키는 기능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 

서울아산병원은 신뢰도 있는 건강정보 콘텐츠를 제공하여 더 건강한 사회 만들기에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콘텐츠 제공 문의하기

  • 현재 페이지를 트위터로 공유하기
  • 현재 페이지를 페이스북으로 공유하기
  • 현재 페이지를 인쇄하기
페이지 처음으로 이동
05505 서울특별시 송파구 올림픽로 43길 88 서울아산병원
TEL 1688-7575 / webmaster@amc.seoul.kr
Copyright@2014 by Asan Medical Center. All Rights reserved.
  • 진료과 바로가기
  • 재단산하기관 바로가기
  • 센터 바로가기
  • 관련기관 바로가기
  • 서울아산병원, 18년 연속 존경받는 병원 1위
  • 서울아산병원, 美 뉴스위크 평가 세계 22위·국내 1위
  • 서울아산병원, 정보보호 관리체계 ISMS 인증 획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