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하다 보면 나도 모르게 생기는 작은 상처.
야외활동 중 빈번하게 생기는 벌레 물림.
약도 필요 없을 것 같은 작은 상처가
점점 붓고 붉게 변한다면 빨리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급성 세균 감염질환인 봉와직염일 수 있기 때문인데요.
봉와직염은 피부 표면의 작은 상처를 통해 세균이 침입해
진피와 피하 조직에 나타나는 급성 세균 감염질환입니다.
황색 포도알균이나 연쇄알균이 주원인으로
피부를 보호하는
피부 장벽이 파괴되었을 때 쉽게 발생하고
다리나 발, 드물게는 팔에도 생길 수 있습니다.
서울아산병원 감염내과 / 우준희 교수
피부가 빨개지는 홍반이 생기기도 하고, 붓기도 하고 아프기도 하면서 심하면 열도 나고, 다리가 진물이 나면서 감기 증상에 이어 패혈증의 증상까지도 보이는 반드시 치료를 받아야 하는 급성 세균성 감염질환입니다
고령이거나 평소 당뇨가 있는 경우 더욱 쉽게 발생하고,
무좀 환자의 경우에도 무좀균이 번진 환부를 통해
감염될 수 있습니다.
또한, 여성의 경우 발과 발톱을 다듬는
페디큐어를 많이 하는데요.
소독이 되지 않은 기구를 이용해 손질을 받는 경우,
세균감염에 노출되기 쉽기 때문에 더욱 조심해야 합니다.
서울아산병원 감염내과 / 우준희 교수
봉와직염의 치료는 원인균에 따른 항생제를 써서 치료합니다. 대부분의 원인균은 포도알균과 연쇄알균이기 때문에 세팔로스포린이나 페니실린계통의 항균제를 정맥주사 해서 치료합니다. 일주일 내지 열흘 지나면 상당히 좋은 효과를 보이고, 아주 가벼운 경우는 물론 경구용 항생제로도 치료할 수 있습니다. 상당히 다리가 붓거나 이럴 때는 정형외과 의사의 가벼운 수술도 필요한 경우도 드물게는 있습니다.
봉와직염의 예방을 위해선
피부에 상처가 나지 않도록 주의하고,
무좀과 발의 짓무름은 즉시 치료해
다른 부위로 감염되지 않도록 해야 하는데요.
상처 부위는 오염을 막기 위해
완전히 건조한 후 소독하고,
작은 상처라도 반드시 소독한 다음 치료합니다.
특히, 야외 활동 후에는 몸을 꼭 씻고,
벌레에 물린 부위를 긁거나 침을 바르지 않습니다.
또한 빠른 회복을 위해서는
충분히 안정을 취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사소한 상처가 심각한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사실,
기억해야겠습니다.